회전(回轉, curl)의 의미
[경고] 아래 글을 읽지 않고 "회전의 의미"를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.
1. 미분법의 의미
2. 좌표계 기반 벡터
3. 적분법의 의미
4. 구배의 의미
5. 발산의 의미
전파공학과에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. "학부 4학년을 졸업할 때까지 회전 연산자의 진짜 의미를 알면 천재다."
이 회전 연산자는 분명히 말하지만 쉽지 않다. 하지만, 아래에 회전 연산자를 이해하기 위한 비법이 숨어 있다. 학부 졸업하기 전까지 이해해서 천재가 되어 보도록 하자.
[그림 1] 물레방아(출처: wikipedia.org)
회전 연산자를 이해하기 위해 [그림 1]의 물레방아를 살펴보자. 바람개비, 풍차, 물레방아와 같은 회전체가 돌아가는 원리는 무엇인가?
바로 물레방아의 양끝에 동일한 힘이 가해지지 않고 서로 다른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물레방아가 회전할 수 있는 것이다.
이를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연산자가 식 (1)에 제시한 회전 연산자이다.
(1)
여기서 벡터
[그림 1]의 물레방아가 회전할 수 있도록
[그림 2] 물레방아를 회전 연산자로 설명(출처: wikipedia.org)
만약 좌표계의
이게 헷갈리면 가까운 곳에 있는 물레방아로 가서 물이 물레방아의 어느 위치로 떨어지는지 관찰하자. 물레방아 관찰도 힘들다면 나무젓가락, 색종이, 압침으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회전이 이해될 때까지 바람개비를 돌리자.
[그림 2]에서 좌표계의
[그림 2]에서 위치가
마찬가지로
여기서 조심할 부분이 하나있다. 회전은 벡터량이므로 크기 뿐만 아니라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.
[그림 3] 회전 벡터를 정의하기 위한 오른손 법칙(출처: wikipedia.org)
회전 벡터을 정의하기 위해 [그림 3]을 고려하자. 회전을 한다는 것은 원운동을 하는 것인데 그 회전 벡터 방향을 [그림 3]처럼 빨간 화살표로 표현하기는 번거롭다.
그래서, 오른손 법칙을 도입해서 원운동 방향(네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)을 [그림 3]처럼 엄지손가락의 방향(파란색 화살표)으로 정의한다.
이 오른손 법칙 개념을 [그림 2]에 적용하면 빨간 화살표는
(2)
식 (2)는 식 (1)의
따라서 식 (1)에 제시한 회전 연산자의 의미는 회전 검출기(rotation detector)이다. 임의의 벡터 함수에 회전 연산자를 적용하면 이 벡터 함수가 회전이 있는지 여부를 회전 검출기로 판별할 수 있다.
발산 연산자와 비슷하게 회전 연산자를 면적 적분(面積積分, surface integral)에 적용하면 스톡스 정리(Stokes' theorem)를 유도할 수 있다.
[3. 스톡스 정리]
(3)
여기서 벡터
[그림 4] 면적 미분소와 선미분소의 방향 정의(출처: wikipedia.org)
[증명]
스톡스 정리는 발산 정리와 비슷하므로 3차원 공간상에 [그림 5]와 같은 면적 차분
[그림 5] 데카르트 좌표계상의 면적 차분
식 (3)을 증명하기 위해 식 (3)의 우변을 식 (4)와 같이 차분으로 바꾼다.
(4)
식 (4)는 선적분의 차분이므로 벡터
(5)
식 (5)의 결과를 모든 면적에 대해 모으면 적분이 되므로
이 결과를
발산 정리와 동일하게 수학적으로 엄밀하게 유도하려면 식 (4)의 면적 차분에 리만 적분을 적용해서 식 (3)을 증명해야 한다.
발산 정리와 비슷하게 면적에 대한 선적분 합성은 좀더 생각을 해야 한다. 이를 이해하기 위해 [그림 6]을 살펴보자.
[그림 6] 선적분의 구간 합성
[그림 6]에서 두 개의 면적 적분 영역을 합치면 하나의 면적 적분으로 합성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. 하지만, 두 개의 선적분을 그냥 합치면 [그림 6]의 좌측과 우측은 동일하지 않다.
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적분을 정의할 때 벡터적으로 정의한다. 즉, [그림 6]의 좌측 선적분을 합칠 때 녹색 화살표와 빨간색 화살표가 서로 중첩이 되도록 한다. 녹색 화살표와 빨간색 화살표는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이으로 정확히 서로 상쇄되어 합성한 선적분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다.
따라서, [그림 6]의 좌측 선적분들의 합성은 필연적으로 [그림 6]의 우측 선적분이 된다.
이 개념을 활용하면 일반적인 경우에 대해(적분 영역을 어떻게 잡더라도) 식 (3)이 증명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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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산 정리와 스톡스 정리를 활용하면 다양한 벡터 항등식을 유도할 수 있다.
[6. 회전 연산자의 영인자(零因子, nullity)]
(6)
[증명]
식 (6)을 면적 적분하고 식 (3)의 스톡스 정리를 적용하면
(7)
식 (7)의 우변이 0이 되는 것은 구배 연산자의 특성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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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8. 발산 연산자의 영인자(零因子, nullity)]
(8)
[증명: 스톡스 정리]
식 (8)을 체적 적분하고 발산 정리를 적용하면
(9)
식 (9)의 우변에 있는 닫힌 표면적
[그림 7] 닫힌 표면적의 영역별 분리
[그림 7]의
(10)
여기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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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 (8)을 증명하기 위해 식 (10)처럼 수식 전개를 했지만 증명의 핵심은 [그림 7]이다. 닫힌 표면적은 자른 단면이 동일한 윗면과 아랫면으로 항상 나눌 수 있다. 이때 윗면과 아랫면의 면적 벡터 방향은 서로 반대이므로 스톡스 정리를 식 (8)에 적용하면 항상 0이 된다.
[증명: 발산과 회전의 정의]
식 (1)에 제시한 데카르트 좌표계의 회전 정의와 아래 발산 정의를 기계적으로 식 (8)에 대입하면 식 (8)의 결과가 0이 되는 것을 보일 수 있다.
(1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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벡터 함수
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래 정리이다.
회전이 0인 벡터 함수는 반드시 구배 연산자로만 표현된다.
(12)
[증명]
식 (1)을 0이라 두면 회전이 0이기 위한 벡터 함수
(13)
식 (13)을 적분하면 벡터 함수
(14)
여기서 함수
식 (14)를 보면
식 (14)의 두번째 수식을 세번째 수식에 넣고 정리하면
(15)
마찬가지로 식 (14)의 첫번째 수식을 네번째 수식에 대입하면
(16)
그러므로, 식 (15)와 (16)이 성립하려면 아래 관계식을 만족해야 한다.
(17)
식 (17)의 첫번째 식을
(18)
식 (14)가 의미하는 것은 함수
(19)
여기서
적분 상수
(20)
새로운 적분 상수
최종적으로
(2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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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림 8] 그린 정리를 위한 적분 영역(출처: wikipedia.org)
[22. 그린 정리(Green's theorem]
(22)
[증명]
그린 정리는 스톡스 정리의 특별한 경우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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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3. 스톡스 정리의 변형]
(23)
[증명]
식 (3)에 의해 임의 스칼라 함수
(24)
식 (24)에 다음 벡터 항등식(vector identity)을 적용하자.
(25)
그러면 아래 식이 항상 성립해야 한다.
(26)
식 (26)의 세째줄은 상수 벡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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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음 읽을거리]
1. 벡터 항등식
2. 헬름홀츠 정리
3. 텐서 미적분학
4. 복소 함수론의 이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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